그래서 표면 자체에 자연 무늬가 아닌 임의적인 무늬를 주었거나, 얼룩덜룩한 색깔의 처리로 표면이 비닐처럼 흉터 하나 없이 고르거나, 번들번들하게 광택이 나고 뻣뻣하고, 종이장 처럼 느껴지는 가죽들은 일단 원피 단계에서부터 품질이 뒤떨어진 제품들이라고 인식하시면 됩니다.
심지어는 split(상혁층 : 원피의 표면 부분을 사용하고 남은 부산물, 가죽의 아래층-일명 독고층)에 폴리 우레탄(비닐) 코팅을 하여 쇼파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표면의 갈라짐 현상이 발견되기 시작하면 이미 하이탑(보호막)과 무늬톤이 손상된 상태이며 그 이전보다 몇 배나 빠른 속도로 손상이 진행되므로 평상시의 적절한 관리요령과 함께 때를 놓치지 않는 염색 및 재가공으로 색상과 품위 유지는 물론 오래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다만 가죽의 부드러움이란 인채공학적인 안락감에서 다소 유리 할수 있으나 가죽의 수명은 대체로 제혁공장에서의 가공방법에 따라 차이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가죽이 수명이 짧은 편에 속합니다 이는 보호막을 두껍고 강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요인에 빨리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

물소가죽의 특징은 무늬가 잔잔하면서 은은하고 자연스러우며 다른 가죽에 비해 은면이 매끄럽고 내구성과 유연성이 좋아 실용적입니다 .

추가로 물소가죽은 다른 가죽에 비해 미세한 자국이 많은데 이는 모세관으로 외부의 높은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한 상태상태에서는 수분을 쉽게 방출하는 흡습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 또 원피에는 동물이 살아 있을때의 긁힌 자국이나 상처및 낙인자국에 의한 자연적인 흠집이 있는데 이는 인조가죽과 구분되어지는 천연가죽의 자연스러운 특징입니다.